지난해 실시된 2019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서 부정응시자가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293명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9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수능 부정응시자는 2016학년도 189명, 2017학년도 197명, 2018학년도 24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293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2019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유형으로는 4교시 응시 방법 위반이 147명으로 가장 많았다. 4교시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두 번째로 많은 부정행위 유형으로는 휴대폰 등 전자기기 소지자(73명)가 꼽혔다. ‘컨닝페이퍼’를 소지한 1명은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 되고 1년 간 응시자격이 정지됐다.
반면 지난해 대입 자기소개서 표절로 인한 불합격 처리 인원은 감소했다. 대입 자소서 표절로 인한 불합격 처리 인원은 2016학년도 1261명, 2017학년도 1390명, 2018학년도 140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9학년에는 1248명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대입에서 수능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험생들의 수능 대비가 부족해 수능 부정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은 19.9%에 불과했다. 수시에서도 수능최저학력을 폐지하는 추세다 보니 수능 시험 방식에 대한 숙지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자소서 표절 인원이 감소한 것은 학종에서 자소서의 중요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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