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 대입 개편안]교육부 “梨大 실제 학종 비중 낮아
명단에는 없지만 정책 참여 기대… 지역인재 양성 위해 지방대 제외”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할 서울 지역 주요 대학에서 이화여대는 빠졌다. 교육부는 28일 대입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전형 모집 인원이 전체 정원의 45% 이상(2021학년도 기준)인 대학을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 주요 대학은 거의 포함됐지만 이화여대는 두 전형의 정원 내 모집정원이 45.9%였음에도 제외됐다.
이에 대해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실제 뽑는 인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 외 선발까지 포함하는 조건이었는데 공교롭게 이화여대는 45%에 미달했다는 것. 송 과장은 “이화여대가 16개 대학에서 빠졌어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는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시 확대가 참여 조건에 있기 때문에 국민 목소리에 부합하는 정책(정시 확대)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체 모집 정원을 100% 학종으로 선발하는 포항공대가 빠진 것에 대해 교육부는 “지방 소재 대학은 지역 인재를 키우는 차원에서 별도 선발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내부에서는 ‘포항공대는 연구 중심 인재를 뽑아야 하는 특성상 학종 선발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공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정시 30% 확대 방침에도 “재정지원사업을 포기하더라도 선발 방식을 바꿀 수 없다”며 유일하게 반대했다.
대학가에서는 이번 16개 대학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도 정시를 40% 가까이로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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