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가 취업률이 높아 일반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서정대의 최근 3년간 취업률은 각각 59.6%, 74.6%, 69.5%로 4년제 대학 취업률보다 높습니다.”
지난달 14일 서울 선덕고에서 열린 서울진학지도협의회(이하 서진협) 1지구 ‘공부방’ 모임에서 김장업 교사(영훈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전문대가 가진 취업률 장점을 설명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사는 드론 학과가 개설된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커리큘럼을 비교하며 4년제나 2년제나 커리큘럼이 대동소이하며, 1∼2년을 더 공부하면 4년제 대학 졸업과 같은 학위를 받는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35명의 교사가 참여한 이날 서진협 ‘공부방’은 2013년 진학 전문 교사들 간에 진학정보를 공유하면 학생들의 대학진학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처음 시작됐으며 2달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정경영 서진협 부회장(고대부고 진로진학상담 교사)은 “전문 교사들이 모여 나누는 정보는 특히 강북 학생들에게 유리한 학생부 종합전형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다른 지구에도 공부방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3명의 교사가 나서 전문대, 한국외대, 경희대에 대한 입학 정보 및 진로 정보를 강의했다. 서진협 1지구 모임은 강북·노원·도봉·성동·성북·동대문·중랑구에 있는 서진협 소속 교사들로 구성돼 있다. ‘공부방’ 모임을 처음 기획한 유석용 서진협 회장(서라벌고 교무기획부장)은 “진학 정보만큼이나 진로 정보가 중요한 만큼 서진협은 적극적으로 진로 마인드를 가진 선생님들을 신입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진로 교육에 관심을 높여 갈 것”이라며 “전공 설명회 등 진로 분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진로진학 전문가 모임인 서진협 선생님들의 역량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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