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는 최근 커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기업 간 협업체계 구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교육+기업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일체형 산학협력 공간인 더 플러스 빌리지(THE PLUS Village)를 조성하기로 했다.
더 플러스 빌리지는 대학의 공간과 장비를 기업과 공유하고, 대학의 교육과정에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수요·공급자 간 협업체계를 굳게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구한의대는 올해 2월 미래산학융합본부를 총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본부 산하에 산학협력단과 취·창업지원단을 만들었다. 또 대학의 특화분야별 기업협업센터(ICC)와 지역사회협업센터(RCC)를 설치해 해당 분야 산학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더 플러스 빌리지 입주 기업은 ICC를 통해 교수나 연구원, 대학원생 등 연구개발(R&D) 인력의 도움은 물론 기업지원시스템을 통해 산업화와 마케팅, 해외 진출과 관련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는 RCC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의 문제를 해결할 때 도움을 받게 된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더 플러스 빌리지는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산학협력 정책을 실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한의대는 올해 중에 더 플러스 빌리지에 70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2021년까지 입주기업 수를 12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제16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산학연 분야 대통령상, 2018 진로취업지원 우수대학(교육부장관상), 2018 교육기부대상 등을 잇따라 수상할 정도로 높은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이 같은 교육역량에다 더 플러스 빌리지 운영시스템을 학생들에게 적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플러스(PLUS)형’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플러스형 인재는 △문제해결 역량 △현장경험 교육 △산업 활용 능력 △사회적 기여 역량등을 갖추고 미래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플러스형 인재 육성은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에서 배우며, 산업에 활용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산학일체형 교육과정인 셈이다.
올해로 건학 60주년을 맞는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산업화를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1997년 화장품약리학과 개설이 대표적인 성과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의 학교기업 화장품공장을 설립해 중국과 태국 등지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R&D 기반 조성을 위해 국제규격을 갖춘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연내 완공 예정)를 학교에 유치하고 DHU기술지주회사(2017년) 및 자회사 10곳을 설립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자산의 산업화와 기업이전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지역대표 화장품 브랜드 클루앤코(CLEWNCO)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산업 연계작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기 위해 K-뷰티융복합사업단을 교내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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