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부터 소음에 대처하는 행동지침에 이르기까지 소음공해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총망라해 소개한 최초의 어린이 과학책 ‘시끌시끌 소음공해 이제 그만!’이 출간되었다.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시리즈에서는 앞서 ‘빛공해’를 통해 감각공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출간된 책에서는 ‘소음’이라는 감각공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어린이에게 가장 피부로 와 닿는 층간 소음부터 동식물의 생태를 위협하는 도시 소음까지 다양한 소음을 다루며, 소리와 소음의 차이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소음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소음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한테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소개함으로써 소음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 국내외 많은 환경 전문가들의 개선 노력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소음공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다뤄 독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책은 또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이 ‘국제 소음 방지의 날’로 제정됐음을 소개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단 1분간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고요를 지키며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크고 많은 소음에 둘러싸여 있는지 느껴보도록 제안하고 있다. 소음을 체감함으로써 문제를 파악하고 해법에 대해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안이다. 이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자연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미래의 환경을 책임질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연숙 글|최민오 그림|와이즈만북스|판형 190x235mm|176쪽|초판 2019년 2월 22일|값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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