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6 기후 변화& 67우주개발
66권(103쪽) 필립 스틸 지음·정민규 옮김
67권(120쪽) 양서윤 지음·각권 1만2000원·내인생의 책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속칭 ‘세더잘’ 66권과 67권이 나왔다. 66권은 기후 변화, 67권은 우주 개발을 이슈로 다뤘다.
기후 변화 편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 요인이 심화하면서 폭염, 한파, 가뭄, 폭풍, 집중 호우 등 기상 이변이 도처에서 속출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ISDR) 집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 동안 기후 재해와 관련한 경제적 손실이 전 지구적으로 2545조8000억 원에 이른다. 홍수로 인해 20억 명이 직간접적 손해를 입었다. 가뭄은 15억 명, 폭풍우는 7억2600만 명, 지진은 1억2500만 명, 폭염과 한파는 9700만 명의 인구에 영향을 미쳤다. 지구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아직 인류는 이렇다 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단적인 예로 기후 변화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미국이 2017년 6월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이 책은 기후 변화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우주개발 편에서는 오늘날 우주가 그 어디보다 치열한 경쟁과 요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무대라고 소개한다. 주요국들은 경쟁국보다 우주 영토를 더 먼저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우주군을 창설한다. 자칫하다간 우주전쟁까지 발발할 지경이라는 얘기다. 이 책은 캄캄한 밤하늘에 숨겨진 우주개발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친다. 무분별한 우주개발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담았다. 닿을 수 없는 머나먼 존재로만 여겼던 우주를 어느덧 사고팔 수도 있는 지금, 아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우주로 진출해도 괜찮을까? 평등과 상생의 가치를 내세운 엄정한 우주 법규를 마련해야 할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우주개발을 그만두고 자연 상태 그대로 놔두는 게 좋을까? 더는 미룰 수 없는 질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별의별 첨단 우주기술과 온갖 우주사고부터, 우주개발이 낳은 문제점과 극복 방안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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