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중심대학에서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일 03시 00분


인하공업전문대학

올해로 개교 61년을 맞는 인하공전은 한국의 공업발전사와 궤적을 같이하는 전문대학이다. 학교 이름 ‘인하’가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하공전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면서 과학기술 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현재는 24개 학과(공업계열 학과가 70% 차지)에 약 6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제까지 10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대부분 전 세계의 산업현장에서 활약 중이다.

인하공전은 2017년부터 ‘현장 중심·창의 인재·글로벌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발전계획을 세우고 산학협력 중심의 대학에서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 직업인을 양성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인하공전의 입시는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고 수시 1차와 수시 2차에 각각 한 번씩만 지원할 수 있다. 학과 선택 시 각 학과의 장점 및 적성 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영어 특기자와 일본어 특기자를 나누어서 선발했지만 올해는 ‘영어/일어 특기자’로 합쳤다. 자격 기준은 ‘토익’ ‘JPT’에 ‘토익스피킹’을 추가해 수험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인하공전의 입시는 크게 비면접학과와 면접학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과정졸업자와 전문과정졸업자 전형에서 비면접학과는 내신으로만 선발한다. 면접학과 지원생을 위해 대학 홈페이지에 안내 동영상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준비를 스스로 할 수 있다. 또 동영상에는 인사하기, 걷기, 바르게 서기, 미소 짓기, 답변하기 등 면접 과정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도 담겨 있다.

면접도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실무계열의 경우 학부모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면접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티셔츠와 슬리퍼를 제공한다. 면접 시간은 정해진 면접일 중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면접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면접장 집결과 면접자 등록, 면접장 입실 대기 등 여러 단계가 무작위로 진행된다.

인하공전은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인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일부 학과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제도를 통해 입학한 뒤 1년 내지 2년을 더 다니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컴퓨터정보공학과, 컴퓨터시스템공학과, 실내건축학과에 이어 2019학년도에는 자동차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화공환경공학과가 추가로 대상에 포함됐다. 컴퓨터정보공학과, 컴퓨터시스템공학과, 실내건축학과는 1년, 자동차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화공환경공학과는 2년간의 수업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장학금 제도도 다양하다. 특히 인하공전만의 특별한 장학제도로는 ‘자격증장학금’을 꼽을 수 있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위한 장학제도로 재학 기간에 취득한 자격증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신설된 ‘유턴장학금’은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입학했을 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첫해인 2019년 6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았다. ‘지도교수추천장학금’도 있다.
#교육#에듀플러스#인하공업전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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