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book]트렌드 코리아 2020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3시 00분


김난도 등 지음·448쪽·1만8000원·미래의창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예측해온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2020년 판이다.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2020년 한국 소비문화의 흐름을 예상해 본다.

꾀가 많고 영리하다고 인식되는 쥐의 해를 맞아 저자들은 1942년 만화로 탄생한 ‘마이티 마우스’를 키워드로 선택했다. 다만 원제목 ‘마우스(mouse)’ 대신 복수형인 ‘마이스(mice)’를 사용해 2020년의 위기 상황을 복수의 소비자·시민들이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자는 결의를 표현하고자 했다.

김난도 교수는 2020년 10대 키워드의 세 축으로 세분화, 양면성, 성장을 꼽는다. 시장을 세분해 나누는 작업은 마케팅의 기본이지만, 최근의 세분화 경향은 고객 개개인을 넘어 그 이상으로 극도로 잘게 나누는 것이다. 소비자의 삶이 세분되면 쪼개지는 자아가 그때그때 달라지기에 소비자는 양면적이 된다는 설명이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람도 변하기에 주목해야 할 현상은 성장과 관련한 욕망이라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현대인이 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꿔 쓰듯 다양한 정체성을 갖게 됐다는 의미의 ‘멀티 페르소나’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5060 소비자에 대해, 모든 보석의 색이 담겼다는 ‘오팔’을 인용해 ‘오팔세대’라고 명명하면서 세밀하게 분석한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가는 ‘업글인간’, 기업의 자산이 된 팬심과 덕심으로 똘똘 뭉친 소비자 집단을 가리키는 ‘팬슈머’ 등 2020년 떠오를 이슈를 전망한다.
#교육#에듀플러스#트렌드 코리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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