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진고, IPTP로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 만들어가

11월 경기 조양중에서 열린 FLL(First Lego League) 국내 경기북부지역예선에 참가한 일산 대진고 현세동아리 학생들.

정은경 일산 대진고 교장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 자리 잡고 있는 일산 대진고의 교실에는 생기가 넘친다. 선생님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수업 방법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욕으로 넘쳐난다. 교무실 또한 활력이 가득하다.

일산 대진고는 누구나 주인공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학교다. 세간에서는 교실이 붕괴한다고 말들이 많다. 그러나 일산 대진고에서는 양상이 다르다. ‘학교 구성원은 누구라도 인재이며 어떻게 자양분이 공급되는가에 따라 꽃이 되기고 하고 풀이 되기도 한다’는 경영 철학을 토대로 학생 한 명 한 명을 교육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학생 스스로 올곧은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야만 인의를 실천하는 토대가 만들어진다. 그것을 기반으로 할 때 바람직하고 훌륭한 창의성이 발휘된다. 학생을 잘 성장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람 됨됨이를 이룬 연후에 유연한 사고와 창의성을 지닌 인재가 길러지는 것이다.

학생들끼리 서로 도와 실력을 향상시켜가는 IPTP(Ilsan-daejin Peer Tutoring Program)는 일산 대진고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IPTP 프로그램은 학생이 다른 학생의 개인 지도교사가 돼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는 학생은 누구나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또 하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중의 하나가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중점반이다. 학생들이 직접 각종 장치의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직접 코딩한다. 여럿이 팀을 만들어 노작 수업을 열심히 수행한다. 스스로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하는 학생의 말이 인상적이다. 최근의 교육계의 변화는 사회의 변화를 기반으로 가히 혁명적인 변화의 파도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과 마주하고 있다. 일산 대진고는 학생들끼리의 도움과 성장, 선생님과 학생의 소통, 선생님들끼리의 융합적인 노력의 과정을 통해서 어떤 변화도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학교라도 일산대진에서 실행되고 있는 리더십과 소통 그리고 성원 간의 조화를 이룬다면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는 자연스럽게 이룩될 수 있을 것이다.

정은경 일산 대진고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