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뉴욕타임스로 읽는 글로벌 뉴스]영국 윌리엄 왕세손-케이트 미들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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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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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년만의 신데렐라… 흥분과 기대 교차

뉴욕타임스 4월 24일자 15면.
뉴욕타임스 4월 24일자 15면.
《“It’s the whole romantic Cinderella fairy tale that makes this wedding so much fun,” Mrs. Hall said.
▶▶▶“이 결혼식을 흥미롭게 하는 건 이게 낭만적인 신데렐라 동화라는 거죠.” 홀 부인은 말했다.》

영국 왕실의 결혼식이 전 세계를 설레게 합니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씨가 29일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결혼합니다. 기사가 말하듯이 ‘낭만적인 신데렐라 동화(romantic Cinderella fairy tale)’라고 부를 만합니다. 앤 하이드가 훗날의 제임스 2세인 요크 공작과 1659년 결혼한 이후 352년 만에 왕자와 평민이 결혼을 하게 되니까요.

뉴욕타임스 기사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들뜬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왜 이렇게 흥분할까요.

인생은 종종 이미 짜여 있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합니다. 아침식사를 함께하면서 여성을, 우정을, 티파티를 축하하는 건 좋은 일이니까요.(Life can be so structured and serious at times; it’s nice to share a breakfast together celebrating women, friendships and tea parties.)

한편으로 사람들은 21세기의 왕실 신부가 다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기사에는 이렇게 나오네요.

Ms. Yelon said that today’s princess is tomorrow’s role model. “I much rather have my daughter and niece identify with someone who is pro-active in their community and the world,” she said, “than someone who becomes famous for other reasons, like Snooki.”(옐론 씨는 오늘의 신부는 내일의 역할모델이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 딸과 조카가 지역사회와 세상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하겠어요. 스누키같이 다른 이유로 유명한 사람 말고요.)

스누키는 M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저지쇼어’의 출연자입니다. 문제아 캐릭터로 유명한 사람이지요. ‘오늘의 신부’인 미들턴 씨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내일의 역할모델’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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