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뉴욕타임스로 읽는 글로벌 뉴스]뒷마당서 구워먹는 불고기 바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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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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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양념의 맛… “한국음식 원더풀”

뉴욕타임스 6월 5일자 48면.
뉴욕타임스 6월 5일자 48면.
《And with a little planning and advance work, you can make beef bulgogi and banchan (the name for the little tidbits either served first or as accompaniments) at home.
▶▶▶ 그리고 약간의 계획을 세우고 사전작업만 하면 당신은 집에서 불고기와 반찬-먼저 나오거나 함께 나오는 가벼운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다룬 다큐멘터리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가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방송되었지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문을 연 한식당 ‘마마 킴’은 최근 현지 언론인 프랑크푸르트저널로부터 ‘꼭 가봐야 할 외국 식당 1위’로 꼽혔습니다. 한국 음식이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립니다.

뉴욕타임스 6월 5일자에서도 반가운 한국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Backyard Bulgogi’. 뒷마당의 불고기라는 뜻이지요. 날이 따뜻해지면 뒷마당에 그릴을 놓고 바비큐를 해 먹게 되는데, 이 기사에서는 불고기를 추천할 만한 바비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In looking to create a menu for an early―season barbecue that would appeal to everyone―meat lovers, vegetarians, culinary thrill-seekers and whoever else might show up―I realized that such a menu already exists.(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채식주의자, 미식가, 혹은 그 어느 누가 됐건 간에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바비큐 초기 시즌용 메뉴를 만들려고 할 때 나는 이미 그런 메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자는 불고기 맛에 단단히 반한 눈치입니다. 불고기에 대해 멋진 찬사를 보냅니다. In other words, you’ll kick off the grilling season with an appealing, exotic, even exciting menu that will make most others seem dull.(다시 말해서 당신은 고기 굽는 시즌을 이 매력적이고 이국적이고 흥미진진한 메뉴로 시작할 것이다. 그 메뉴로 대부분의 다른 음식들은 따분하게 보일 것이다.)

기자는 불고기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나열합니다. soy sauce(간장), sesame(참깨), garlic(마늘), sugar(설탕)…. 기자의 미각은 이 양념에 주목해 불고기의 특별한 맛을 짚어냅니다. Korean food’s aggressive seasoning is really just right for grilling.(한국음식의 과감한 양념은 고기 굽기에 딱 들어맞는다). ‘매력적인’ 불고기, 외국인 기자의 글로 이렇게 재발견하게 되네요.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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