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나의 NIE]하일성 KBSN 야구 해설위원

  • Array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신문에서 ‘성공 스토리’ 읽으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원하든 그렇지 않든 경쟁하고 승부를 내야 하는 게 숙명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중 하나가 프로의식을 가진다는 것이다.

프로의식을 갖고 승부에 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글을 읽게 될 많은 학생은 ‘인생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은 오산이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펼쳐지게 될 승부는 한계를 느끼는 그 순간부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프로의 승부다.

이 글을 읽는 학생들에게 우선 당부한다. 지금부터 프로의 기본을 갖추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도전’의 의미를 철저하게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도전해서 어떤 결과를 얻었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무언가를 시도해서 성공하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지 못했다면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나는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내가 만난 뛰어난 야구선수들의 공통점은 실패했을 때 먼저 실패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들이 이어서 한 일은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생각하는 것이었다. 두려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는 것임을 뛰어난 선수들은 잘 알고 있었다.

나는 매일 아침 신문을 펴면서 이렇게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을 만난다. 지난 하루 동안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났지만 그 속에서 난관에 도전하고, 때로 좌절하기도 하면서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새 소식들을 읽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폭넓게 알게 되는 한편으로, 이런 사람들의 얘기에서 힘과 용기를 얻는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매체는 다양하다.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비디오 매체도 있지만, 머리로 생각하는 활자 매체도 매력이 있다. 활자 매체인 신문의 특징은 읽으면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서 다양한 사람의 얘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항상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신문 읽기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