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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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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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울 표현>▷set[let] something loose 방사하다, 놓아기르다=release
▷pick out 고르다=choose, select
▷be born 태어나다
▷adapt to 적응하다=adjust to, accommodate to
▷attract attention 관심을 일으키다

토종여우
토종여우의 이름 후보는 여순이, 그리고 반달가슴곰 이름은 KM41-11-11. 여우와 곰 모두 멸종위기의 동물입니다. 이들의 이름은 어떻게 붙일까요.

동아일보 11월 16일자 A23면이 설명해줍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 일대에 풀어줄 토종여우 이름을 15일부터 공개모집했습니다. 지금까지 태백이, 소백이, 우리, 여리, 여순이 등 160개의 이름이 신청됐다고 합니다.

‘여순이는 토종여우에게 붙일 이름 후보 중 하나이다’에서 ‘∼중 하나이다’는 one of 복수명사로 표현합니다. 주어가 one이라서 단수동사가 옵니다.(예: 여우 중 한 마리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One of the foxes is looking at me.)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중에 부르기 쉽고, 한국적인 이름을 골라 다음 달 6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고르다’는 pick out, choose, select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예: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It's not easy to pick out a ripe watermelon.)

반면 반달가슴곰은 곰돌이나 반달이 등 친근한 이름 대신 ‘KM41-11-11’로 불립니다. 이름을 풀어 볼까요? KM은 한국(Korea)에서 태어난 수컷(Male)을 의미한답니다. ‘태어나다’는 be born으로 표현합니다.(예: 그들은 한날한시에 태어났다. They were both born on the same day and time.)

반달가슴곰에게도 친근한 이름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곰에게 친근한 이름을 붙이자 많은 사람이 애완동물처럼 생각했다고 합니다. 등산객이 먹이를 많이 주자 반달가슴곰은 먹이를 스스로 찾는 능력을 점차 잃었습니다.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적응하다’는 adapt to, adjust to, accommodate to로 표현합니다.(예: 그녀는 새로운 상황에 쉽게 적응하는 능력이 있었다. She had the ability to adapt easily to new circumstances.)

반달곰이 애완동물처럼 변하는 일을 막으려고 2007년부터 숫자로 된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합니다. 토종여우의 경우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이름을 공모했는데 수가 많아지면 번호를 붙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관심을 일으키다’는 attract attention입니다.(예: 대스타가 나오는 영화는 항상 큰 관심을 불러 모은다. Films with big stars always attract great attention.)

‘∼다움’이란 우리말 표현이 있습니다. 호랑이는 호랑이답고 사슴은 사슴다워야 자연의 질서가 유지되겠지요. 토종여우가 소백산에 잘 적응해서 자연의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야생동물이 야생동물답게 살아가도록 우리 인간도 도와야겠죠?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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