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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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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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울 표현>burp트림=belch
be equivalent to 맞먹다=be equal to, match
finalist 최종후보
neither A nor B: A도 아니고 B도 아니다
reject 거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을 소처럼 일한다고 말하지요. 소는 인간에게 여러 가지를 주는 고마운 동물입니다. 이런 소가 트림을 자주 하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동아일보 2월 17일자 A24면에 답이 있습니다.

기사를 보면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원들은 소의 트림과 방귀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이는 ‘그린 사료’ 연구에 한창입니다. 소는 4개의 위로 음식물을 소화하는데요, 첫째 위인 ‘혹위’가 발효 탱크 같은 역할을 하면서 메탄이 나온다고 합니다. 암소는 cow, 수소는 bull, 거세된 수소는 ox, 소떼는 cattle입니다. 일반적으로는 cow라고 합니다. 트림은 burp, belch라고 합니다.(예: 소의 트림은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면서 대기로 수많은 해로운 가스를 배출한다. Cow's burps release a large amount of the harmful gas into the atmosphere, accelerating global warming.)

소 한 마리가 배출하는 메탄양은 연간 47kg. 이산화탄소(CO₂)로 바꿔 계산하면 1109kg입니다. 자동차 1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4700kg이므로 소 4.2마리는 자동차 1대에 맞먹는 온실가스를 내뿜는 셈입니다. 맞먹다는 be equivalent to 또는 be equal to, match로 표현합니다.(예: 그래서 소 한 마리가 1년에 내뿜는 메탄 100kg은 이산화탄소 2300kg과 맞먹는다. Therefore the release of about 100kg Methane per year for each cow is equivalent to about 2300kg CO₂ per year.)

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은 사료에 첨가하면 메탄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천연물질을 찾았다고 합니다. 최종 후보물질 5가지를 찾았다고 하는데 최종후보는 finalist라고 합니다.(예: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5개 디자인 최종후보 팀은 호주 중국 핀란드 스페인 미국 팀이었습니다. There were five finalist design competitors from Australia, China, Finland, Spain, and the United States.)

이 팀의 연구원은 “이번에 찾은 5가지 첨가물은 천연물질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소의 위 속 미생물 환경을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는 데다 소가 거부하지 않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바꾸지 않는 데다 소가 거부하지 않고’에서 ‘A도 아니고 B도 아니다’는 neither A nor B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예: 그녀는 며칠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She neither ate nor drank for days.) 생체 내에 들어온 이물을 배제한다는 뜻의 ‘거부’는 reject입니다.(예: 인체가 이식된 장기에 거부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항상 있다. There is always a chance that the body will reject the transplant.)

여러분,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어요? A leopard cannot change his spots. 표범이 자기 얼룩을 바꿀 수 없듯이 타고난 본성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바꿀 수는 없어도 고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시간이 걸리겠지요. 과학의 힘으로 만든 그린 사료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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