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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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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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울 표현>be dressed up쫙 빼입다=be dolled up
in perfect[strict] order 일사불란하게=in a shipshape manner
garrulously 재잘재잘=chatteringly, tattlingly, glibly, volubly
in one's spare time 짬짬이=in one's spare moments

여러분의 등하굣길에 누가 옆에 있나요? 친구끼리 오순도순 학교 갈 때 여러분을 지켜주는 이가 있다면 좋겠지요. 동아일보 3월 15일자 A15면은 어린이의 수호천사인 실버순찰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네요.

서울 강서구 방화동 삼정초등학교 앞.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어린이들 사이로 북 치는 할머니들이 보입니다. 빨간색 재킷에 하얀 바지, 멋진 깃털 장식이 달린 모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고적대 차림으로 쫙 빼입은 할머니 11명이 큰북과 작은북을 일사불란하게 쳤습니다.

어린이들은 북 치는 할머니 곁에서 재잘대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분들은 학교 주변의 폭력을 막겠다고 나선 실버순찰대입니다. ‘쫙 빼입다’는 be dressed up, be dolled up이라고 표현합니다.(예: 쫙 빼입고 어디 가세요? Where are you going all dressed up?)

‘일사불란하게’는 in perfect[strict] order, in a shipshape manner입니다.(예: 모든 과정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The entire process preceeded in perfect order.) ‘재잘재잘’은 garrulously, chatteringly, tattlingly, glibly, volubly라고 표현합니다.(예: 그는 게임에 대해 재잘재잘 이야기하고 있다. He is talking garrulously about the game.)

실버순찰대는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김동운 관장의 아이디어로 2009년에 생겼습니다. 북 한 번 쳐보지 않았던 할머니들은 음대 대학원생에게서 북 치는 법을 짬짬이 배워 3년째 동네 골목길을 누빈다고 합니다.

최고령인 조동순 할머니(74)는 “대학생인 친손자보다 더 어린 동네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집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 이렇게 꽃단장을 하고 나오니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환하게 웃으며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북을 칩니다. ‘짬짬이’는 in one's spare time, in one's spare moments라고 합니다.(예: 그들은 짬짬이 어떻게 북을 치는지를 배웠다. They learned how to play the drums in their spare time.)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리사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건강하고 바르게 커가는 모습만으로도 어른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여러분의 마음에도 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
#신문과놀자#영어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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