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나의 NIE]영어 표현능력 키우는 데도 신문은 최고의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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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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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글로링크에듀케이션 부사장

국내 영어교육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했다. 초창기 주입식 영어교육이 1.0시대라면 한국식 회화영어교육은 2.0시대다. 발음 및 듣기 강화, 해외학습 활성화, 원어민 중심 회화교육이 3.0시대다. 4.0시대는 이중언어적 사고와 문화체득을 기초로 하는 원어민 수준의 몰입영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언제부터인가 영어교육의 방향이 잘못됐다. 수단이 목적이 되고 말았다. 올바른 영어교육의 방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수단이라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양한 국제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생각하고 정리하여 분명하고 조리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다. 다양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기본기 탄탄한 어휘력과 논리력, 서술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영어에 집중하느라 국어에 소홀한 학생이 적지 않다. 이는 논리력의 부재로 이어져 영어능력 향상에 한계를 드러내는 원인이 된다. 다양한 문화적 경험의 부재 역시 마찬가지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경지식을 넓히고 어휘력과 논리력, 서술능력까지 기르는 데는 신문만 한 매체가 없다. 신문 한 부에는 매일매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가 실린다. 신문을 읽으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치 사회 문화적 이슈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수준의 글과 자료를 접하는데, 여기서 다양한 어휘를 구사할 수 있는 배경지식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영어로 표현하고 싶은 어휘력이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또 신문에는 함축적인 제목, 사실적인 기사, 논리적인 사설, 감성적인 인터뷰, 감미로운 광고까지 다양한 문체와 표현력을 구사하는 글이 가득하다. 다양한 방식의 화법을 정기적으로 접하면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의 표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뉴스보다 인쇄신문을 구독하기를 권한다. 온라인 뉴스는 자기가 흥미 있는 분야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영어교육이 목적이라면 인쇄신문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이슈 속에 정제된 뉴스를 접하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또 글로벌 이슈를 담은 국문기사와 영문기사를 함께 비교해 토론수업에 활용한다면 언어 구사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뉴욕타임스 같은 외국 신문을 정기구독하면 시시각각 변하는 외국의 흐름을 배우고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김태완 글로링크에듀케이션 부사장
#신문과 놀자#나의 NIE#김태완#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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