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8월 9일

  • Array
  • 입력 2012년 8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오늘 배울 표현>● lighting director 조명감독 ● climb the ladder 어떤 자리에 오르다
● creepy 으스스한=bleak, chilling, forbidding, grim
● Killing two birds with one stone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면서 인간은 하루를 완전하게 이용하게 됐습니다. 이런 전구가 영화에서도 중요한데요. 바로 조명의 역할입니다. 어린이동아 7월 31일자 1면에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알려진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와 함께 작업을 했던 한국인 조명감독에 대한 얘기가 실렸네요.

업, 토이스토리3, 카2…. 이런 인기 애니메이션의 조명감독은 한국인 이민형 씨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조명감독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조명감독은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햇빛의 세기와 밝기, 색깔이 모두 다르듯이 컴퓨터 그래픽의 빛과 색을 이용해 계절과 날씨, 분위기는 물론이고 주인공의 감정 상태까지 표현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코미디 장르에서는 노랑 빨강 등 원색을 이용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면 공포 장르에서는 어두운 조명을 통해 으스스한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그림자를 표현하는 일도 조명감독의 몫이라고 합니다.

조명감독은 lighting director라고 부릅니다.(예: 기본적으로 조명감독의 역할은 한 장면의 전체적인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Basically, it is the lighting director's job to express the overall emotion or feeling of a scene.)

어떤 자리에 오르는 승진은 climb the ladder라고 합니다.(예: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은 반드시 맨 아래부터 시작해야 한다. He who would climb the ladder must begin at the bottom.) ‘으스스한’은 creepy, bleak, chilling, forbidding, grim이라고 합니다.(예: 이 영화는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으스스한 분위기다. This is the creepiest movie I've ever seen.)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업’을 꼽습니다. 진지한 주제를 담아 작품성은 좋지만 오락적인 면이 떨어져 영화가 흥행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조명감독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냐는 질문에 이른바 거장이라고 불리는 예술가의 작품을 항상 관심을 갖고 보면서 왜 위대한 작품인가라는 의문을 갖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훌륭한 예술작품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하네요.

‘두 마리 토끼를 잡다’는 Killing two birds with one stone이라고 합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라는 말도 많이 씁니다. You can't eat your cake and have it, too.(예: 자막이 있는 영화를 봄으로써 여러분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By watching movies with subtitles you also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 You get entertainment and language learning at the same time.)

약방의 감초는 약재에서 주재료는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약초입니다. 조명이 영화에서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해요. 우리 사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는 조명과 같은 사람이 있지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
#신문과 놀자#교육#영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