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50만 명 시대, 우수 인재 모여드는 나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결혼 이민 유학으로, 혹은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15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에 사는 외국인은 2003년 약 68만 명에서 10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국은 빠른 속도로 저출산(아이를 적게 낳음)과 고령화(나이든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가 진행되고 있다.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030년엔 300만 명(인구의 6% 정도)의 외국인이 한국으로 이민을 와야 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우리 사회에는 약 15만 명의 결혼 이민자와 70만 명으로 추정되는 다문화 가족이 살고 있다. 최근 ‘리틀 싸이’로 알려진 황민우 군에 대한 악성 댓글 논란에서 보듯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아직 남아 있다. 다문화 자녀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해외의 우수 인재들이 이민을 오고 싶어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창조적인 인재들이 많이 이민을 와야 국가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내국인과의 소득 격차도 줄어든다. 애플, 구글 같은 미국의 500대 기업 가운데 41%는 이민 1세대(이민 온 사람들)나 2세대(이민 온 사람들의 자녀)가 설립한 회사다. 시리아계 이민 2세대인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같은 창조적 인재가 한국의 다문화 가정에서도 나와야 한다.동아일보 6월 11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①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사설에서 찾아 밑줄 쳐 봅시다.

② 아래 글을 읽고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에 어울리는 한 단어를 찾아 적어 보세요.

‘샐러드 볼’과 ‘용광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용광로는 다양한 모양의 철이 녹아 원래의 특성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샐러드 볼에는 각 재료의 고유 특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다시 말해 소수 문화가 커다란 집단에 녹아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고유한 특성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어린이동아 4월 26일자 7면 ‘세계 시민의식 가지려면?’ 중 일부).

③ 우리가 아는 다문화 가정 출신 인물에는 누가 있을까요? 아래 소개 글을 살펴본 뒤 다른 한 명을 찾아 친구에게 소개하는 글을 써 보세요.

○ 하인스 워드 한국계 미국인. 전 미식축구 선수. 1998년부터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뛰었으며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올스타전인 프로볼에 4번이나 출전했다. 주한미군이던 아버지 하인스 워드 시니어와 한국인 김영희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가 길렀으나 초등학교 2학년 때 친할머니의 도움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가난한 환경에서 어머니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덕분에 미식축구 선수로 성공했다.

김은정 동아이지에듀 기자 ej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