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 민간은 더 참여하고 공무원은 땀 덜 흘리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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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공무원들은 매년 여름엔 무더위에, 겨울엔 추위에 시달린다. 올여름 공공건물은 지난해보다 무조건 5% 이상 절전(전기를 절약함)해야 한다. 강원도청에서는 낮 시간은 아예 전등을 끄고 일한다. 다른 정부 청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섭씨 28도 이상이 되면 에어컨을 틀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 사무실 온도는 30도를 훌쩍 넘는다.

반면 기업체에서는 에어컨이 지나치게 잘 돌아가 카디건을 입고 근무하고 대형마트는 추위를 느낄 만큼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이러고도 ‘함께 사는 공동체’라 할 수 있겠는가.

관공서 기온이 너무 올라가면 공무원들의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러면 정책 및 행정 서비스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고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본다. 절전과 업무효율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절전을 하더라도 지혜롭게, 효율적으로, 민간과 공공이 짐을 나누어 져야 효과도 크고 더 많은 호응을 끌어낼 수 있다. 공무원에게만 여름을 짊어지도록 할 순 없다. 동아일보 6월 18일자 사설 재정리 》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① 위 사설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적어 보세요.

② ‘한시적 절전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음 기사를 읽고 ‘민간’이라는 단어를 넣어 200자 이내로 적어 보세요.


전력 당국이 올해 7, 8월 중 최근 3년간 같은 기간에 쓴 것보다 30% 이상 전기를 절약하는 가정에 전기료를 10% 깎아 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일반 가정이 올해 7, 8월에 2010∼2012년 3년간 같은 기간에 쓴 평균치보다 전력을 30% 이상 절약하면 전기료의 10%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한시적 절전 인센티브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적립된 포인트는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을 내는 데 쓸 수 있다.(동아일보 6월 12일자 기사)

③ 다음은 최근 각 기업이 내놓은 정책입니다. 기업들이 해당 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한국동서발전은 시원하지 않은 사무실을 벗어나 사내 벤치 등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머 쿨 워크’를 실시하기로 했다.

② 석유공사는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7월부터 두 달간 전력사용량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근무시간을 오전 7시∼오후 4시로 조정하는 것이다.

③ 삼성전자는 재킷 없이 깃이 달린 반팔 티셔츠(폴로셔츠)를 입을 수 있게 했다. 삼성의 기본 복장 규정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상·하의가 다른 콤비 정장 등 ‘비즈니스 캐주얼’이지만 직원들이 시원하게 일할 수 있게 하고 에너지 절감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노 재킷’을 허용했다.

김은정 동아이지에듀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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