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미국 제치고 세계 경제규모 1위 올라선 중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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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구매력 기준 경제력에서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세계은행의 국제비교프로그램이 전망했다.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에 걸쳐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단위로 나타낸 값)은 각국의 통화단위로 산출된 GDP를 달러로 바꿔 계산해 비교하지 않고 그 나라의 물가수준을 함께 반영하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보다 물가가 낮아 같은 10달러(약 1만 원)라도 중국에서는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다. 구매력 기준 GDP는 국가 간 경제력 비교에서 1차적으로 공식 인정되는 미국 달러 기준 GDP와는 다르지만 실제 생활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미국은 달러 기준 GDP에서 여전히 세계 1위이지만 구매력 기준 GDP로는 영국을 앞지른 1872년 이후 142년 만에 왕좌를 잃는 셈이다. 중국의 ‘미국 추월’은 2019년쯤으로 예상됐지만 급속한 성장세로 5년 앞당겨졌다. 세계 주요 2개국(G2)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대국으로도 떠오른 중국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앞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세계 최대의 인구를 지닌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1년 기준으로 세계 99위에 불과하다. ㉠빈부 격차는 미국 일본 한국보다 훨씬 심각하고 공직사회 곳곳에 부패구조가 뿌리 내려 있다.

중국은 한국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안팎인 한국과 교역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자 우리 기업들의 핵심적인 투자 국가다. 2011년 구매력 기준 GDP 세계 14위인 우리에게는 중국의 부상(浮上·떠오름)이 무궁무진한 기회이자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으면 한국이 중국에서 오는 위험에 노출될 우려도 커진다. 19세기 말 이후 가장 크게 변한 국제 경제의 흐름에 정부가 대비해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5월 2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1. ㉠빈부(貧富)를 이루는 한자어 ‘빈(貧)’과 ‘부(富)’의 관계와 다른 관계의 한자어로 만들어진 단어를 고르세요.

① 남녀(男女)

② 귀천(貴賤)

③ 논설(論說)

2. 같은 10달러(약 1만 원)를 가지고 중국과 미국에서 물건을 산다면, 어떤 나라에서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을까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본문에서 찾아 써보세요.

3. 중국이 빠른 경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넷 검색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그 이유를 분석한 보고서를 써봅시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경제대국#중국#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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