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검정새 연못의 마녀②청교도와 마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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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대의 미국인들은 정말 수영을 하는 것이 사악한 일(swimming was evil)이라고 믿었을까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수영만 악하다고 믿은 것이 아니라, 악마를 추종하는 모든 행동이 사악하다고(any behavior that suggested a love for the Devil)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물과 악마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검정새 연못의 마녀(The Witch of Blackbird Pond)’에서 키트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처음 이주해 온 사람들로, 자신들을 청교도라 부르는 종교 단체였습니다(It was a religious group that called themselves the Puritans). 영국에서 그들은 오랫동안 이 세상에서 악마의 힘(the Devil’s power)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악마가 신에 대한 자신들의 믿음을 시험한다고(testing their faith in God) 여겨 인간이 가진 모든 것은 신에게 봉헌해야 한다고(should be devoted to God) 생각했습니다. 영국에 있는 도시들이 발전하며 사람들이 점점 부유해지자(wealthier), 청교도들은 이를 악마의 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새로운 나라인 미국으로 가서 청교도의 터전을 만들고 악이 들어오지 못하게(keep out the Devil) 하겠노라고 결심했습니다.

이런 믿음 때문에 키트가 매슈 삼촌과 레이철 이모와 살기 위해 미국으로 왔을 때, 그녀가 고향에서 가져온 값비싼 선물(expensive gifts)은 쓸모없어져 버렸습니다. 삼촌은 그녀의 선물을 사치품(frippery)으로 여겼습니다. 청교도들은 엄격하고(strict), 종교적이며(religious), 매우 열심히 일하고, 독립적인(independent) 생활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악마가 어떻게 자신들의 믿음을 시험할지 몰라 끊임없이 걱정했습니다(constantly worried). 그들은 질병과 야생동물의 습격(animal attacks), 악천후(bad weather), 돌연사(sudden deaths), 아메리카 원주민의 습격, 심지어 조난 사고(shipwrecks)까지도 악마가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청교도들은 악마가 집안으로 들어와 믿음이 약한 여자를 유혹해서(seduce a woman, whose faith in God is weak) 악을 행하도록(do evil things) 한다고도 믿었습니다. 악마는 그들을 꾀어내서 질병을 만들고(create diseases), 가족 간의 불화를 일으키고, 만나는 사람들을 저주한다고(curse) 했습니다. 악마의 대리인(agent)이 된 이들은 밤에 숲 속을 거닐고, 악마와 만나서 노래하고 춤추고, 악마와 계약을 맺고(sign a contract with the Devil) 함께 수영을 한다고 믿었죠.

그들은 악마와 함께 일하는 이들을 마녀(witches)라고 불렀습니다. 마녀들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검은색 옷을 입고(they wore black) 악마와 대화를 하는 사악한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청교도들의 생활을 처음 접하는 소설의 주인공 키트는 마녀로 오해되기 쉬운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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