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법적조치 예고에 “아이들 미래만 생각해달라” 호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때리면 맞겠다”며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만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가 협력해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한국당이 저를 고발한다면 고발당하고 법정으로 오라고 하면 법정으로 가겠다”면서도 “제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또 “아이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말하는 사유재산 인정은 그 다음”이라며 “한유총의 호주머니를 불리자는 주장과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은 결코 맞바꿀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의 의무이자 책임이기에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한다”며 “정쟁의 과녁이 되라고 하면 기꺼이 되겠다. 제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법안 심사에 협조를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이 우리 당 의원들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로비를 받아 절차를 지연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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