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접수된 유치원 비리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유치원 회계 관리와 급식 안전 문제, 인사 문제 중 2가지 이상이 중복된 복합형 신고가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치원 회계 관리 68건, 급식 문제 16건, 인사 문제 9건 순이었다.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하고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급여를 허위로 지급했다는 유치원, 식비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지고 동일 식단이 반복되고 있다는 유치원 등이 신고됐다. 또 아동학대 의심과 유치원 통학 차량 안전 우려, 교사 처우 문제 등을 신고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립유치원 비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유치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10월 19일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전국 사립유치원이 지난해 기준 4220곳인 점을 감안하면 비리 신고건수가 매우 많은 것은 아니다. 또 신고 접수는 비리신고센터가 개설된 뒤 3주까지 220건으로 급증했다가 이후 뜸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교육청으로 이관해 교육청별로 감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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