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유일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인 횡성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가 1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79.77점을 얻으면서 재지정이 통과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민사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 운영(30점), 교원의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학교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6개 영역, 30개 지표에 대한 평가·심의를 진행했다.
민사고는 이날 평가에서 기준 점수 70점보다 9.77점 높은 79.77점을 얻으면서 2024학년도까지 자사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지표별 세부항목에 대한 감점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 평가 점수인 90.23보다 10점 가까이 점수가 떨어진 것에 대해 “영역별 감소 요인은 있으나 교육청 재량평가 중 감사 내용이 가장 큰 감점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2014~2017년 감사 내용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민족사관고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해 평가기준 마련(2018년 12월), 학교자체평가 보고서 제출(3월31일), 서면 평가(4월5~6일), 학생·교원·학부모 만족도 평가 온라인 설문(4월22일~5월1일), 현장 평가(5월24일), 강원도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과정을 진행했다.
민사고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 내용은 교육부에 보고되고, 내년 3월1일 기준으로 재지정이 승인 될 예정이다.
주순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이번 평가는 정치, 이념적 입장과 관계없이 객관적인 평가지표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했다”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자사고 평가를 통해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지정 목적에 맞게 학교 및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개교한 민족사관고등학교는 2010년 6월 30일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지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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