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8일 오후 자사고 평가 결과 심의…긴장 최고조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8일 11시 31분


자사고 관련 내용 함구, 경계태세 돌입

오는 9일 13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은 8일 자사고 재지정평가 결과를 심의하는 위원회를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와 관련된 일체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찬반 갈등이 격화될 예정이어서 서울시교육청 역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8일 오후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여기에서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심의한다. 하지만 위원회가 열리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한 간부는 “몇개교가 탈락하는지는 아직 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결재가 이뤄지지 않아 나도 모른다”고 답했다. 심의 일정에 대해서도 “답을 할 수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일정이 알려지면 평가위원들이 영향을 받는다”며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자사고 결과 발표 이후 곳곳에서 마찰음이 발생하자 서울시교육청도 경계태세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북에서는 재지정평가 결과 자사고에서 탈락한 상산고가 평가의 불합리성을 주장하며 교육청과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학부모와 지역의 국회의원까지 나서 자사고 폐지 반대에 힘을 싣고 있다.

마찬가지로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경기 안산 동산고 역시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은 길거리로 나서 자사고 폐지 반대 전단지를 뿌리는 등 교육청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 소속 학부모들이 지난 1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청와대, 교육부를 항의방문하고 자사고 폐지 반대 서명을 전달했으며 자사고 학교장 연합회 역시 평가결과에 따라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자사고 폐지를 찬성하는 교육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일괄 폐지를 주장하며 교육청을 압박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본청에서 자사고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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