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51명이 ‘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부동의 요구서’를 1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교육부는 25일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어 동의 여부를 심의한다.
상산고가 위치한 전북 전주를 지역구로 둔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주도한 이번 요구서에는 더불어민주당 6명, 자유한국당 106명, 바른미래당 23명, 민주평화당 10명, 우리공화당 1명, 무소속 5명 등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정 의원은 “국회 재적 의원의 절반이 넘는 의원들이 동의했다는 것은 그만큼 상산고 평가가 잘못됐다는 걸 여야 가릴 것 없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상산고를 자사고로 재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6일 의원 77명의 서명을 담은 요구서를 유 장관에게 전달한 후 동참 의사를 밝혀온 의원들을 추가로 모았다.
올해 자사고 평가를 하는 시도교육청 11곳 중 10곳은 교육부 권고대로 폐지 기준점을 70점으로 설정했지만 전북도교육청만 80점으로 상향 설정했다. 의원들은 요구서에서 “70점대를 맞은 전국의 다른 자사고들은 지위를 유지하고 79.61점을 얻은 상산고는 탈락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재량권 일탈·남용과 법령 위반으로 인한 부당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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