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교육부 지정위원회 열려… 위원명단-시간-장소 비공개
서울 자사고 8곳 청문절차 마무리
전북 전주 상산고 등 자율형사립고 3곳의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할 교육부 지정위원회가 25일 열린다. 교육부는 합의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릴 경우 투표에 부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는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정위원회가 열리는 시간과 장소, 위원 명단을 모두 비공개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25일 심의하는 학교는 전북 상산고와 군산중앙고, 경기 안산동산고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하려면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심의 및 결정 방식은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 않다.
교육부는 지정위원회에서 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만약 투표가 이뤄져 참석자의 과반이 지정 취소에 찬성하면 해당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견이 팽팽하면 추후 지정위원회를 한 번 더 개최할 수도 있다.
지정위원회 위원 10명 중 당연직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외부 위원이다. 2017년 김상곤 전 장관이 임명한 교육 및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정 취소를 결정한 자사고 8곳에 대한 청문을 24일 마무리했다. 26일에는 ‘지정 취소 동의 요청서’를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 최종 결정은 8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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