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진출석 미루는 철도노조 지도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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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종료 이후 징계완화 주장… 민노총-조계사 등에 계속 은신

철도파업이 끝나고 노조원들이 현장에 속속 복귀했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는 여전히 은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1일 현재 철도노조 체포영장 발부자 35명 중 총 6명(구속 2, 불구속 1, 조사중 3명)이 검거됐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사람은 29명이다. 핵심 지도부 가운데 김명환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길 경향신문사 건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사무실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5명과 함께 은신 중이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서울 조계사에, 최은철 사무처장은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각각 머물고 있다.

코레일 사측과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경찰 자진 출석 날짜는 5일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측과 노조 지도부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김 위원장의 자진 출석 시점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 지도부는 노조원 징계 수위를 낮추고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철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원칙대로 한다는 방침이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철도노조#민노총#조계사#노조원 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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