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해 12월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코레일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철도노조 간부 등 198명을 전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이들 모두 혐의가 인정됐다”며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183명은 이미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나머지 15명도 보강 조사와 서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노조 관계자들은 지방본부 간부급 이상이 대부분으로 서울 용산경찰서 등 전국 경찰서 20곳에서 나눠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22일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민노총) 사무실에 진입하는 경찰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민노총 조합원 138명도 전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 중 48명은 이미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해 무단으로 차로를 점거하고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민노총 간부 등 112명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3명을 소환조사했으며, 나머지 109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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