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23일 오후 7시 서울역 인근 서울본부에서 파업철회를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날 노조가 협상을 제의해왔고 사측이 이를 전격 수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20일 파업 돌입 이후 실무 협의 외에 별다른 교섭을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철도노조의 대규모 집회에서 최초 노사 교섭 재개 논의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노조 측이 먼저 협상 재개를 요구한 만큼 철도파업 철회 등의 고무적인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파업을 진행한지 얼마되지 않는데다 어느 정도 실익이 있어야 한다는 철도노조 지도부의 고심을 사측이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관건으로 남아있다.
철도노조는 파업에 앞서 Δ임금 4% 인상 Δ4조 2교대 내년 시행과 인력 충원 Δ안전인력 직고용과 자회사 처우 개선 ΔKTX-SRT 연내 통합을 요구한 바 있다.
철도노조는 이 중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를 4600명으로 설정해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1800여명의 단계적 충원으로 맞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이에 대해 노사가 인력충원 규모와 방식 등에 합의하면 적정성을 검토해본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철도노조의 노·정 직접 대화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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