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해임 등을 권고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조직적인 친인척 채용 비리가 없었는데도 일반직 전환 과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국감에서 제기된 중대하고 조직적인 친인척 채용 비리, 고용 세습, 부당한 채용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반직 전환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한 부분에는 깊은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잘못된 사실관계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시대·역사적 과제에 대한 이해 부족에 기반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서울시가 김 사장을 해임 조치할 계획이 없으며 임명권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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