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회견에서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울산 공공병원 사업 추진과 관련해 “사업 추진은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청와대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 측과 공공병원 설립을 협의하는 등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문 대통령은 “(울산 공공병원 설립은) 제 개인적으로 2012년 대선 때 이미 공약했고 2017년 대선 때 다시 공약했으며 (울산)지역에서 논의는 참여정부, 또는 그 이전부터 있어 왔다”고 했다.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광역시였다”며 “(공공병원 설립은) 울산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부가) 지자체당 평균 1조 원 정도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을 허용했는데 그 가운데 산재모병원이 포함돼 (설립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검찰 수사는 그 과정에서 뭔가 위법한 일이 있지 않았냐 하는 부분을 수사 중인 걸로 안다”고 했다. 이어 “수사는 엄정하게 되어야 할 것이지만 사업의 추진은 변동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