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초등학교 안에서 정신지체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 씨(28)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일요일인 22일 오후 2시 40분경 광주 동구의 한 초등학교 본관 뒤편 현관문 앞에서 이 학교 5학년인 A 양(12·정신지체 2급)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요일이라서 평소만큼 학생이 많지는 않았지만 현관문 앞에서 버젓이 A 양을 성폭행한 것.
박 씨는 A 양의 비명을 듣고 나온 경비원(74)을 보고 달아났으나 경비원이 기억한 모습과 인근 금융회사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힌 인상착의 등을 분석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탐문 과정에서 박 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B 씨(28·정신지체 3급)의 진술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박 씨가 광주 시내 상가에서 공연음란 행위를 한 것도 밝혀내고 여죄를 캐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