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여학생을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4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오전 이 학교 건물에 들어가 4층 교실 복도에서 놀고 있는 A 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김모 씨(41·무직)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씨는 범행 후 A 양이 놀라 교실로 들어가자 학교 담을 넘어 달아났다.
경찰은 학교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 끝에 19일 김 씨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택에서 검거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들어갔을 뿐 추행한 적은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당시 이 학교는 외부 방문자는 반드시 방문증을 받도록 했으나 실제로 외부 방문자 중 방문증을 받고 학교를 출입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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