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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출 지적장애인 유인해 성폭행한 ‘나쁜 어른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16 10:37
2012년 10월 16일 10시 37분
입력
2012-10-16 10:13
2012년 10월 1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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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를 가진 10대 청소년을 유인해 성폭행한 20대 4명이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가출한 지적 장애인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신모 씨(24)와 이모 씨(22)를 구속하고 박모 씨(27)와 김모 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와 이 씨는 8월 21일 오후 9시경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지적장애인 A양(16)을 불러내 도봉구 방학동의 이 씨 집에서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이 씨는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앞둔 상태였다.
박 씨는 8월 17일 오후 2시경 A양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관악구 신림동 멀티방으로 데리고 가 강제로 성폭행했으며 김 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경 또 다른 지적장애인 B양(16)을 경기도 군포시 당동 인근에서 강제로 성폭행했다.
A양과 B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3급 지적장애인으로 동작구의 한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지내다 함께 가출한 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잠잘 곳을 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 등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잠잘 곳을 마련해주겠다", "영화를 보여주겠다"며 A양 등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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