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대상 성범죄가 1261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178건 증가한 것으로, 매일 3건 이상의 아동대상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성범죄 강력처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아동에 대한 성범죄 역시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1184건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증가건수 178건 중 98%가 넘는 175건이 강간·강제추행 범죄였다.
더욱 주목할 점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따른 성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촬영에 의한 아동대상 성범죄는 28건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3년 대비 4.6배 이상 증가한 28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87건(경기남부 216건, 경기북부 7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서울 197건, 인천 90건, 경남 84건, 부산 82건 순이었다. 대구와 대전, 경기남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아동대상 성범죄가 증가했다.
소병훈 의원은 “아동대상 성범죄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아이들의 영혼과 미래를 파괴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인만큼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예방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카메라 등을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 등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다각적인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