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모녀 성폭행 미수 사건의 피해 아동 A 양(8)도 아직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 양의 어머니는 “딸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아직도 부들부들 떨면서 운다. 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전화를 하면 ‘이사 가자’는 말만 한다”며 “딸이 범인이 침입했던 단칸방에서는 악몽이 되살아나 살 수 없다고 해 조만간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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