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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학교폭력 부추긴 ‘맞짱 카페’ 적발
채널A
업데이트
2012-03-15 01:17
2012년 3월 15일 01시 17분
입력
2012-03-14 22:01
2012년 3월 14일 2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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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러니 학교 폭력이 근절되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지 않나 싶습니다.
청소년들이
성인들의 유명 격투 경기들을 본떠
이른 바 ‘맞짱 카페’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싸움 방법을 가르치는 동영상까지 올려놨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
[채널A 영상]
“니킥 항복 항복” 영상 찍고 돈 걸고… ‘맞짱 카페’ 적발
[리포트]
청소년으로 보이는 두 남성이 권투 자세를 취하더니
서로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상대방을 잡더니 발길질도 서슴치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싸움을 대놓고 부추깁니다.
[현장음]
“니킥 그렇지. 항복해 항복, 항복.”
싸움을 벌인 청소년과 현장을 동영상 촬영한 사람 모두
인터넷 ‘맞장카페’를 통해 만난 중학생이었습니다.
카페 운영자는 맞장 신청란을 만들어 학생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들은 휴대폰 문자로 격투경기 룰처럼
싸움 방법까지 제시했습니다.
싸움을 위해 대전에서 인천까지 원정을 간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국승인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학교 내에서도 싸움으로 서열을 가리기 위하여 싸움 카페를 만들고, 실전을 통해 싸움 실력을 키운다며 원정싸움을 하거나...”
경찰이 즉시 폐쇄조치 한 맞장카페만 7곳.
가입된 전체 회원 중 72%가 초중고생이었습니다.
일부 카페는 돈을 걸고 싸우라는 식으로
학생들의 싸움을 상품화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맞장카페가 TV의 격투경기를 모방해
청소년 폭력을 부추겼다고 보고,
현재 15세인 격투 경기 시청 연령을
올리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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