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차기전투기(FX) 격납고 건설사업의 금품로비 의혹에 대해 전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3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FX 격납고 사업을 둘러싼 대형 건설업체들의 로비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비리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방부는 FX 격납고 건설 수주에 뛰어든 A사와 B사가 현역 심사위원 일부와 그 상관을 접촉한 사실을 포착하고 현역 심사위원 40명 전원을 교체했다.
다른 관계자는 “업체들과 접촉한 현역을 포함한 군 심사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향응이나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역 심사위원에 대한 로비 시도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FX 격납고는 2018년부터 도입될 F-35A 전투기 40대의 보관 및 정비시설로 총 사업비는 2400억 원이다. 국방부는 1일 두 업체 가운데 시공업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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