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의 경고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검찰을 보다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최근 ‘4+1 협의체’ 일부 의원들에게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보완 필요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해도 재난, 테러, 선거 사건 등에 대해서는 개입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로비전(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이) 거의 ‘맨투맨’식으로 (로비를) 한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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