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案, 찬성 52% vs 반대 40%로 찬성 우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9일 10시 30분


TK는 찬성, PK는 반대 여론 높아 눈길

우리 국민 중 절반 이상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경수사권 조정안(案)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2.4%(매우 찬성 30.2%, 찬성하는 편 22.2%)로 반대 39.8%(매우 반대 18.6%, 반대하는 편 21.2%)보다 오차범위 밖인 12.8%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7.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2.5% vs 반대 19.2%), 대전·세종·충청(59.6% vs 28.2%), 대구·경북(55.2% vs 40.7%), 서울(51.8% vs 42.7%), 경기·인천(49.7% vs 43.4%) 등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찬성 39.0% vs 반대 49.3%)에서는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48.0% vs 40.9%), 30대(59.0% vs 35.0%), 40대(62.5% vs 33.4%), 50대(57.8% vs 37.4%)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였다. 특히 30, 40, 50대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60대 이상(39.4% vs 48.7%)에서는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층(80.4% vs 18.4%)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층(29.5% vs 64.7%)은 정반대였다. 중도층(47.3% vs 45.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6% vs 10.8%)과 정의당(82.6% vs 17.4%)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13.7% vs 77.0%)에서는 반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성인 1만1444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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