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J중학교 S 군(당시 14세)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북부경찰서는 9일 S 군에게 수 개월간 폭력을 행사해 온 L 군(15)을 폭행 및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 군이 S 군을 상대로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돈을 빼앗거나 때리는 등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동급생 6명을 상대로 22회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고 24회에 걸쳐 32만8000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S 군은 지난해 12월 29일 자신이 사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7층 계단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L 군이 평소 학교에서 광범위하게 폭력을 행사해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격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S 군이 학교폭력에 장기간 시달려 온 사실을 알고도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보고 J중학교를 상대로 경고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광주시교육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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