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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교사와 경찰이 핫라인 구축한 이유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22 09:47
2012년 2월 22일 09시 47분
입력
2012-02-22 06:41
2012년 2월 22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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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여교사 등과 경찰 사이에 핫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다양한 지역에서 교사·학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해본 결과 일부 교사들이 학교폭력이 행사되는 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지나친다는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여성 교사들이 완력이 세고 반항적인 남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학교 담당 형사를 학교로 보내 여자 교사 등과 바로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 처한 교사가 전화하는 즉시 해당 학교 담당 형사나 지구대 등에서 출동하는 방식을 4월 말까지 시범 시행해보기로 했다.
경찰은 신고 상황이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도 여타 학생들이 두려움을 느낄만하고 교사가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신고에 응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상당수 학생은 화장실이나 학교 뒤편 등 외진 공간에서 금품 갈취나 학생 간 단체 기합, 패싸움 등이 벌어지는 것을 일부 교사들이 그냥 지나친다고 경찰과 비공개 간담회에서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교사들은 이런 상황을 통제하려고 해도 학생들이 거칠어 통제가 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을 모두 처벌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경찰이 학교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라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더라도 대개 선도나 보호 차원의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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