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공주 투신 고교생 ‘사망 이틀전 집단 폭행 당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21 13:56
2012년 9월 21일 13시 56분
입력
2012-09-21 12:22
2012년 9월 21일 12시 22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경찰, 동급생·학교 관계자 조사서 학교폭력 확인
충남 공주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교생이 사망 이틀 전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공주경찰은 21일 학교 화장실에서 숨진 박모 군(17)을 때린 것으로 알려진 3명 등 같은 반 학생과 학교 관계자 15명을 전날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오후 11시 가까이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박 군에 대한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가운데 학생 3명은 박 군이 투신하기 이틀 전인 16일 오후 8시경 교내 화장실에서 박 군에게 20여 차례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학생 3명은 경찰에 입건돼 보강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결과 다른 학생 4명도 수차례에 걸쳐 박 군의 별명을 부르며 괴롭힘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군은 평소 이 별명을 듣기 싫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 군이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렸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군이 남긴 메모에 '사람은 죽을 때가 있다', '중학교 2학년 시절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져 미래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을 토대로 최근 심리 상태가 크게 불안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특히 특정 시기(중학교 2학년)를 지칭한 만큼 이때의 행적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 군과 중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였던 학생이 천안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형사 2명을 보내 박 군의 '지난 과거'에 대해 탐문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박 군이 2010년 10월 공주시교육지원청 Wee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교육청 측도 "박 군이 중학교 2학년 시절 '학교생활 부적응'을 이유로 부모와 함께 교육청에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며 "자세한 상담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박 군을 때린 학생들은 (박 군의) 중학교 시절을 잘 아는 아이들"이라며 "중학교 때 박 군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폭로할 것처럼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학교폭력이 박 군을 죽음으로 내몬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박 군의 이모부(47)는 "가해 학생들은 '그냥 심심하고 재미있어서 (박 군을) 괴롭혔다'고 말한 상황"이라며 "어린 학생이 폭행과 괴롭힘으로 괴로워했을 게 뻔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정부 “IRA-반도체 보조금 수혜국과 공동 대응”
이재명 “고교 무상교육 계속돼야” 한동훈 “일할수 있게 정년연장 돼야”
형제애로 마련한 400억…감사 전한 튀르키예[동행]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