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제기됐다. 올 3월에는 이 학교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의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의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제작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성평등 공동위원회는 7일 교내 대자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 학과 남자 재학생과 졸업생이 속한 단톡방에서 같은 과 여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성희롱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2017년 3월에도 다른 단톡방에서 이 학과 졸업생인 현직 교사가 자신의 제자에게 “겉모습 중3인 초5 여자애”라고 밝히는 식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교대는 1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학생들의 징계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상벌위에서 경징계할 경우 문제의 남학생들이 다음 주 시작되는 초등학교 교육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서울교대 내에서는 ‘문제 학생들을 교생 실습에서 배제해 달라’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교대에서도 지난달 25일 한 남학생이 화장실에 있는 여학생을 불법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교대는 해당 남학생의 징계 수위를 현재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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