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주장에 따르면 시몬스는 이들 대리점주들에게 연매출에 따른 성과급 형태로 지급해오던 사전 DC와 장려금을 돌연 폐지한다고 통보했다.
이들이 공개한 ‘매출장려금 지급요율표’를 보면 월간 1억원 이상 매출을 할 경우 8%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즉 계약이 갱신될 경우 3억원 이상 매출시 지급되던 월 장려금 2400만원 가량이 줄어들고 사전 DC도 없어져 마진이 급감한다는 게 비대위 측의 주장이다.
아울러 이들은 “시몬스가 11월1일부터 제품의 출고가(도매가)도 20~40% 전격 인상했다. 소비자가도 덩달아 올랐다”며 “지난 1월1일에 이어 올해만 두번째 출고가 인상이다. 지난해보다 50~110만원이 올랐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미국 시몬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일 제품 가격이 국내에서 3배 이상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비대위는 “시몬스주식회사는 1870년 설립된 미국 매트리스 회사 시몬스의 상표권을 구입해 사용 중인데 가장 고가 상품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미국에서 현재 200~300만원대이지만 국내에서는 700~1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몬스주식회사는 이미 제품 가격을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게 책정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으면서 최근 출고가를 또다시 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여기서 창출되는 모든 이익을 본사가 독식하는 구조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본사의 불공정거래’를 신고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시몬스 측은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에도 내수 침체와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대리점·납품업체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시스템을 재정립한 것”이라며 “대형 대리점과 중소형 대리점간 마진폭 차이로 인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리점간 공정 경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대리점 지원정책(DC, 장려금)은 폐지되지만 대신 이에 상응하는 새로운 대리점 지원방안인 현금 장려금 지급, 배송비·설치비 100% 본사 부담, 36개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수수료 지원 등을 내놓았다”며 “출고가 인상은 인건비와 원재료 비용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며 매트리스 10%, 프레임 10~15%에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시몬스 측은 “한국 시몬스가 미국 시몬스보다 제품력이 우수하다”며 “제조기술이나 원부자재의 스펙을 따져봤을 때 미국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블랙보다 한국 시몬스 제품이 더 우수하다. 한때 한국 시몬스도 미국 블랙을 수입해 판매했으나 불량이슈가 끊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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