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16세에 코치랑 사랑해서 성관계,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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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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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유도선수 신유용 씨(24)가 고등학생 때부터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그의 과거 페이스북 게시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 매체를 통해 실명으로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신 씨는 실명을 공개하기 전에도 페이스북에 '체육계 성폭력' 보도나 '미성년자 성결정권' 관련 글을 링크해 왔다.

특히 그는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0일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그는 ‘난 룸살롱 안 가, 여자 선수들이 있잖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게) 체육계 현실”이라고 적었다.

해당 기사에서 정용철 서강대학교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코치들이 술을 마시면서 '나는 룸살롱에 안 가. 여자 선수들이 있잖아'라고 말하는 걸 목격한 선수들의 증언을 연구과정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 씨는 페이스북에 “물론 아닌 사람도 많지만 저런 사람 한둘이 체육계 이미지 손실시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만 16세에 코치랑 사랑해서 성관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썼다.

신 씨는 결국 14일 한겨레를 통해 실명을 공개하며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부터 약 20차례 A 코치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한겨레는 "심석희 선수의 고발을 보고 용기를 낸 또 다른 성폭행 피해자"라며 "신 씨는 자신의 실명을 공개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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