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이 교수는 “성폭력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일어나 특정 원인을 꼽을 수 없다”면서도 “폭력 지도가 용인되는 문화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활용, 성폭력을 성적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반 선수들은 국가대표 선수보다 성폭력에 더 많이 노출돼 있지만, (국가대표 성폭력 피해만큼) 대중의 관심이나 언론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라며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일반 선수들 학부모의 반응이다”라며 “성적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반응하는 학부모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강간 피해를 당했을 경우 학부모들이 용인하지 않겠지만 다른 성폭력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수용을 하고, 용인하는 태도가 있었다”라며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러나 학부모들도 자녀에 대한 피해 사실을 밝혀다가 자녀의 선수생활에 영향을 받을까 봐 망설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것이다.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고발 및 신고 절차를 제대로 구축하고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를 내려 범죄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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