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심석희에게 사과…조재범 성폭력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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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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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빙상연맹 전 부회장(한국체대 교수)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 은폐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2018.1.21/뉴스1 © News1
전명규 빙상연맹 전 부회장(한국체대 교수)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 은폐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2018.1.21/뉴스1 © News1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최근 불거진 빙상계의 문제에 사과했다.

전명규 교수는 21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문제로 국민들에게 아픔을 준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형용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심석희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최근 빙상계 성폭력 의혹 사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로 시작됐다. 심석희는 조재범 국가대표 전 코치에게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해왔다며 그를 추가고소했다.

조재범 전 코치가 전명규 교수의 제자였기에 이를 은폐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전 교수는 전 교수는 “조재범 코치가 석희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왔다는 것도 몰랐다.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 석희에게 미안하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젊은빙상인연대가 빙상계의 성추행 피해자가 추가로 있다고 폭로했다. 연대는 이들 가해자들이 전명규 교수의 제자이며 동시에 비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전명규 교수는 부인했다. 연대는 성폭행 가해자들이 전명규 교수의 제자라고 주장했는데 이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알아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전 교수는 “젊은빙상인연대의 어떤 사람이 전명규의 비리를 주면 합의서를 써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들었고 나도 확인했다. 연대가 하고 있는 행위들이 진정으로, 진심으로 빙상 발전을 위해 하는 것인지는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며 “최근 사태를 파벌싸움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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