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22·한국체대)가 남은 2018~2019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심석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함께 27일 오전 독일 드레스덴으로 떠나 2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5차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이탈리아 토리노로 가 다음달 8~10일 월드컵 6차 대회에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석희가 월드컵 대회 출전 신청을 했으며 특별한 일이 없다면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획득에 힘을 더했다. 당시 500m 레이스 도중 머리를 부딪힌 심석희는 경기 후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곧바로 귀국했고,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심석희는 지난달 9일 막을 내린 월드컵 3차 대회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치고 지난달 10일 귀국한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폭행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직접 출석했다.
그리고 곧바로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심석희가 2014년께부터 조 전 코치에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친 후인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 심석희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대표팀과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했다.
이달 8일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고, 심석희는 다음 날인 9일 휴식을 취했다. 심석희는 10일부터는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나친 관심을 피하기 위해 10일부터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했다.
심석희는 월드컵 6차 대회와 3월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시작되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남은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심석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심석희가 하루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훈련에 복귀했고, 정상적으로 훈련했다”며 “계속 운동을 하기 위해 모든 사실을 밝힌 것이고, 선수 본인의 대회 출전 의지가 강하다. 부상이 없는 이상 남은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